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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투어

상암동 맛집 인칸토키친에서 고급스러운 저녁식사

상암동쪽에 꽤 괜찮은 가격으로 맛있는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게 된 [인칸토키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는 후기들을 읽고 친구와 함께
주말 저녁에 예약을 해두었다.

 

주말 근무 후 퇴근이 좀 늦은 친구를 기다리느라
먼저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구경해보았는데
이미 어떤 걸 먹을지 사전에 검색해보고 정하고 와서
인칸토키친의 메뉴를 구경하는 정도로 살펴보았다.

상암동 맛집 인칸토 키친에서는
투데이메뉴와 코스요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렵게 메뉴를 고르지 않고도
고급스럽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코스요리를 주문하고 잠시 뒤 맛있는 식전빵 등장!
바삭하고 따끈한 빵 두덩어리가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오일과
함께 등장했는데 세련되고 예쁜 접시에 담겨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식전빵의 매력이 정말 좋았는데
오징어먹물빵이 좀 더 부드러운 편이었다.

친구와 서로 반반 나누어 사이좋게 맛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다음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우아하게 하우스와인 한 잔과 시원한 레몬에이드의 등장!
보랏빛의 와인이 너무나 먹음직스러워보이고
양도 적당해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좋았다.

예쁜 와인잔에 물방울이 송글송글-
주말 저녁에 이렇게 좋은 장소에서 코스요리를
하나하나 먹는 기분이란.. 너무 굿굿!

한주간의 스트레스가 다사라지는것 같고
오랫만에 이런 시간을 가져서 그런지
더 기분이 좋았던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코스요리는
인칸토키친의 [Olive] 코스요리였다.

 

 

오늘의 전채요리 / 연어 크레페 & 우삼겹말이

 

식전빵을 막 먹으려던 참에 바로 메뉴가 이어나왔다.
정말 맛있었던 메뉴들인데 크기도 딱 적당하고
먹기도 너무 편해서 마음에 쏙 들었음 :)

예쁘고 깔끔한 접시와 디스플레이는
음식을 더 맛있게 보이게 하고
먹는 사람들의 기분도 만족스럽게 해준다.

큰 비용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런 플레이팅의 메뉴 하나하나가
테이블에 올라올때마다 감탄사가 계속 나온다.

부드럽고 고소했던 연어크레페는
생연어, 연어회를 잘 먹지 못하는 내 입맛에도
아주아주 딱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부드러운 크레페가 내용물을 잘 감싸주고
맛있는 야채도 아삭아삭하고
두가지 식감이 입안에서 한데 어우러져 더 맛있었다.

잘 구워진 문어와 관자의 쫄깃함이란!
단 한점을 먹어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이 코스요리를 다 먹었을 때에는
절대 양이 적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조금씩 조금씩 먹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우리가 먹은 양이 결코 적지 않다는걸 알았음...ㅎㅎ

 

돌돌돌 고기에 말려 있는 야채와의
조화로움이 예술이었던 우삼겹말이-
참 신기했던게 평소에도 많이 먹는
익숙한 우삼겹임에도 어떻게 굽고 조리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입가심, 입맛 돋구는데 딱이었던
새콤달콤상콤한 피클도
빼놓을 수 없는 맛있는 메뉴(?)였다!ㅎㅎ

감자스프

 

메뉴를 한입씩 맛있게 다 먹고,
식전빵도 싹 다먹고 나서 뒤이어 나온 오늘의 스프!

부드럽고 달콤했던 스프도 너무 맛있었다.
지난번 스와가트에서도 스프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도 스프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공존하는
인칸토키친의 맛있는 스프!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고 입안에서도
부드럽게 맛을 내니 너무 좋아서
바닥까지 싹싹 맛있게 긁어먹었다 ㅎㅎ

 

오징어먹물파스타

 

그리고 이어서 나온 두가지의 파스타메뉴!
아기자기한 그릇에 코스요리처럼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양이 딱 나오니까 더 맛있게 느껴진다.

 

너무 흥분해서 먹느라 사진이 흔들려버렸....
쫄깃한 파스타 면과 오징어의 조합이
이렇게나 맛있다니!!

 


라구소스파스타

 

고급스러운 파스타를 먹는 기분이었는데
색다른 맛이기도 해서 정말 좋았다.

 

나중에 인칸토키친에 다시 오게 되면
단품으로 시켜서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음 :)

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이었던
라구소스 파스타도 너무 맛있었다.

비주얼은 살짝 미트소스스파게티 느낌인데
인칸토키친만의 맛으로 잘 만들어내어서
어딘가 익숙한 맛이지만 어딘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큼직한 크기의 고기들도 듬뿍 들어 있어서
파스타를 소스를 먹으면 입안에서 고기가 씹히는데
고기파스타를 먹는건가 착각이 들정도!

 

따끈따끈하고 새콤달콤하고 진한 고기향까지
너무 맛있었던 파스타 메뉴들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사실 너무 맛있으니까 더 많이 먹고 싶었는데
코스요리를 끝까지 먹다보니 너무 배불러서
다 계산된 양이 나오는구나 깨달았다는...ㅎㅎ

 

스테이크

 

부드럽게 씹혔던 맛있는 스테이크!!
친구는 사실 핏기가 살짝 도는 붉은색 느낌의
스테이크를 매우 좋아하는데
나는 덜익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아주 잘 익혀달라고 주문했다 ㅎㅎ

예전에 다른 곳에서 억지로 핏기 있는
스테이크를 먹은 후에 탈이나서 엄청 고생했기 때문에
아직 촌스럽게 빨간 스테이크는 무섭다 ㅠ


맛있게 구워진 아스파라거스도 너무 맛있었는데
구운 아스파라거스가 이렇게 맛있었나 싶었음!

인칸토키친의 모든 메뉴에서는 사이드 메뉴의
작은 음식 하나하나까지도 참 정성스럽게
만들어 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두고두고 회자되었던 바로 이것! 냉이 튀김!
이게 뭐지? 하고 한입 베어물었는데
바사삭한 소리와 식감과 더불어 익은 냉이향이
입안에서 퍼지는데 정말.... 그 어떤 튀김요리보다 맛있는듯!!

스테이크 먹기도전에
이 냉이튀김 때문에 친구랑 와우 소리질렀다.

딜 소스와 랍스터구이

 

그리고 등장한 오늘의 메인메뉴 바로 랍스터구이!
부드럽고 고소한 딜 소스가 맛있게 뿌려져있고
랍스터 외에도 이것저것 맛있는 것들이
접시위에 듬뿍 올라가 있었다.

먹기 전에 랍스터를 자를 수 있는 멋진 나이프를 주신다
친구랑 설레이는 마음으로 칼질을 시작! ㅎㅎ

그런데 이미 먹기 좋게 잘 손질이 되어 있는 상태라
서로 나누어 먹을 수 있게 자르면 끝!
센스있는 랍스터 손질로 먹기도 너무 편했다.

 

먹기 좋게 잘라낸 랍스터를 딜소스를 묻혀
함께 토핑되어있던 허브까지 함께 먹으면 정말 너무 맛있다..
그냥 맛있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그리고 랍스터구이 옆에 신기방기한게
하나 올라가 있는데 구운 토마토를 새우로
돌돌 말아놓은 것 같은 비쥬얼이었다.

이것도 너무 맛있어 맛있어
엄청 부드럽고 맛있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정말 코스요리다운 음식들 뿐이다 ㅜ ㅜ

모든 메뉴들을 다 먹은 후에는 후식이 나온다.
차 종류와 케이크를 고를 수 있는데
맛있는 얼그레이차와 커피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둘다 너무 깊은 맛이어서 만족스러웠고,
특히 저 차가.... 너무너무 맛있었음!!
입안을 깔끔하고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기분!

후식으로 나온 두가지 메뉴!
퐁당 쇼콜라 케익과 인절미 크런치 슈이다.

메뉴의 이름 그대로
하나는 초콜렛만, 하나는 인절미 맛인데
이것도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인칸토키친은 29,000이란 저렴한 가격으로
그보다 더 높은 퀄리티의 분위기와 맛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은곳이라는 생각을
먹는 내내 할 수 있었음 :)

 

인절미 크런치 슈는 겉은 고소한 콩가루맛이
듬뿍 나는 맛있는 인절미 빵 느낌이고
그 안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 있다.

퐁당 쇼콜라 케익은 겉은 쫀득한 초콜렛 빵맛!
안에는 진득하고 부드러운 초코렛이 들어있다.

친구랑 나눠 먹으려고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다 분해를 해버렸네 ^^;;

맛만 볼 수 있도록 필링이 조금 들어 있는게 아니라
아주 듬뿍 들어 있어서
여러번 나누어 커피와 차와 함께 즐겼다.

상암동 한솔교육 건물 2층에 위치한
[인칸토키친]에서 정말 우아하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사실 저 정도 금액으로 유명한 뷔페를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는 메뉴 하나를 먹더라도 맛과 정성이
들어있는 음식을 차분히 즐기면서 먹고 싶은데
인칸토 키친이 바로 그런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다시 한번 코스요리를 즐기러 오고 싶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