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곱창 맛집 쫄깃하고 고소한 맛 이모네곱창

나에겐 참 추억이 많은 충무로!

이십대 후반, 충무로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일했던

그래서 한편으로 무언가 그리운 곳이 바로 충무로이다.

 

늘 퇴근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렸던 이모네 곱창!

충무로 곱창 맛집으로 이미 동네에서도 소문이 난 곳이라 

맛이 보장되는 곳이다.

 

충무로에는 회사가 꽤 많아서 저녁6시 이후에는

회식하는 직장인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이 곳도 그중에 하나인데 늘 손님이 없는 걸 본적이 없는 진짜배기 충무로 맛집이다.

 

아무래도 예전에는 사회초년생이기도 했고

소곱창은 금액이 살짝 부담되서 지나가면서 먹고싶다~

부러워만 했었는데 오늘은 드디어 먹어볼 수 있다!

설레는 맘으로 아는 동생과 퇴근길에 만나서 부랴부랴 충무로역으로 달려갔다.

 

이모네 곱창은 총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벌써 만석!

자리가 꽉 차 있는 바람에 2층으로 올라가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다.

나름 분위기있고 나름의 인테리어가 느껴지는 공간들.

캘리그라피가 곳곳에 소박하게 걸려 있기도 하였다.

 

다행이 2층은 살짝 한가한 편이었지만 사람은 꽤 많은 편이었다.

역시 충무로 맛집 이모네 곱창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 좋게 시원하고 바깥 풍경이 보이는 창가쪽에 앉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메뉴판 사진에서부터 느껴지는 곱창 비주얼!

소와 형제들, 돼지삼총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어떤걸 먹을까 엄청나게 고민이 되었다.

 

오랫만에 곱창을 먹다보니 양념보다는 곱창 본연의 맛을

맛보고 싶어 소금으로 주문했다.

 

곱창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직장인들의 회식 성지인만큼 식당 내부 소리가 너무 커서

살짝 귀가 아프기도 했다 ㅠㅠ

 

그만큼 충무로 맛집이고 충무로 회식 장소로 인기만점인 곳이기 때문에

이해하는 마음으로 곱창을 기다릴 수 있었다.

 

맛잇는 곱창 소스와 시원한 미역국이 먼저 세팅되었다.

아삭아삭 맛있는 당근과 마늘쫑, 쌈장과 빨간 소스와 피클도 나왔다.

모두 곱창하고 먹으면 너무 맛있는 것들!

 

개인적으로 정말 곱창 킬러이기 때문에

소와 형제들 3인분을 시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것 같아

용감하게 3인분을 주문하고 미리 나온 피클을 먹으며 곱창을 기다렸다.

 

소와형제들(대표메뉴) 45,000원 

 

이 메뉴가 이모네 곱창의 대표메뉴인데 인기가 제일 많다고 했다.

그도 그럴것이 곱창, 대창, 막창, 차돌박이, 염통, 벌집양 등 다양한 곱창 모듬을

맛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산더미 같이 높게 쌓여있는 맛있는 곱창의 비주얼이란...

정말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모른다.

맛있게 구워진 차돌박이가 이렇게 먹음직스러워 보일 수 있다니!

바로 젓가락을 가져가 한입 먹을 수 밖에 없는 모습과 자태였다!

 

차돌박이를 싹 먹고 나니 이제 여러가지 다양한 곱창이 나타난다.

곱창, 막창, 대창 등이 야채와 함께 구워져 먹음직스러웠다.

차돌박이는 바로 먹을 수 있게 나왔지만 밑에 있던 곱창, 막창, 대창은

바싹 익혀 구워 먹어야 제맛이기 때문에 좀 더 센불에 오래 구워주었다.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창!

곱창과 막창도 정말 좋아하지만 기름지고 고소한 대창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최애 메뉴이다 ㅠㅠ

약간 느끼하다 싶으면 양파와 부추와 함께 먹어준다.

 

머니머니해도 충무로 곱창 맛집인 이모네곱창은
여러가지 조미료라든가 다른 잡스런 맛이 섞이지 않은
곱창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게 큰 장점인것 같다.

 

물론 다양한 맛의 소스가 있으면 좋겠지만
곱창 자체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곱창 한판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양념의 맛도 궁금했지만
소와형제들을 먹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먹으면 먹을수록 들어서 너무 행복했음 :)

정말 너무 맛있었던 곱창의 모습!

곱이 가득한 곱창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행복해진다.

곱창은 왜이렇게 맛있는 걸까...

 

그리고 생각보다 양파와 부추가 많아서
곱창을 먹고나서도 야채와 함께 먹어서
속이 부대끼지 않고 너무나 좋았다.

 

사실 곱창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볶음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3인분 양이 많아서 볶음밥은 안먹고
곱창만 싹 깨끗하게 먹고 마무리 하였음!

왜 충무로 회식집인지 알 수 있었던
이모네 곱창에서 맛본 행복한 저녁식사-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이모네곱창
서울 중구 충무로2길 38-1
02-2282-0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