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그 중에 무한리필 고기집은 정말 최애맛집이었는데
이젠 소화도 잘 안되고 ;;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먹는 고기들 맛이
썩 좋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멀리 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연신내 무한리필 고기집이 있는데
고기 퀄리티도 괜찮고 삼겹살, 갈비, 막창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친구와 토요일 점심을 먹으러 갔다.

1인당 가격은 13,700원 정도로 여러 종류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것에 비하면 꽤 저렴한 금액이다.

점심시간엔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1시30분~2시 사이 쯤에 갔는데도
테이블이 북적북적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화로상회의 철칙!
[팔려고 만들지 않고 먹이려고 만듭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굉장히 깔끔하고 찌든 고기냄새도 없어서
진짜 쾌적하고 마음에 들었던 이 곳!
테이블에 단체 손님들, 고등학생 남자 아이들, 회사 회식 등
무한리필이다 보니 5~6명이 함께 모여서 식사하는 모습이 꽤 많았다.
테이블간의 간격도 넓고 공간도 넓직하니
시원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무한리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참 좋다.

참숯 무한리필이라는 글씨와 함께 옛날 교복을 입은
개구진 캐릭터와 불타오르는 화로가 돋보이는 그림! 센스 짱!

단돈 500원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엄청 저렴한 가격이다.
사실 이것도 후식으로 먹고 나오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아무것도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다 ㅜ ㅜ

이곳은 연속으로 먹고 싶은 고기를 직접 주문해서 먹는 방식이다.
옛날 돼갈이, 돼삼이, 갈막이, 삼막이, 갈껍이, 삼껍이 등
화로상회만의 이름으로 재탄생한 맛있는 고기들의 닉네임 ㅎㅎ
생갈비+막창, 삼겹살+막창, 생갈비+껍데기, 삼겹+껍데기 등
두가지 메뉴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도 있어서 선택권이 넓다!

삼겹살과 막창이 함께 나오는 삼막이를 제일 먼저 주문했다.

싱싱하고 맛있어 보이는 막창의 모습이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사실 삼겹살은 어디서나 먹어도 맛없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먹어보기전까지도 크게 그닥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뜨끈뜨끈한 숯 위에 얇은 불판이 올라오면 구울 준비 끝!
멍하니 있다가 깜빡한 샐러드바!
[많이 드셔도 절대 눈치주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ㅎㅎ
많이 먹는건 괜찮지만 생각 안하고 함부로 잔뜩 퍼가서
음식물을 버려 낭비하게 되는 일은 옳지 않다는 글이었는데
이에 동감하므로 자주 왔다갔다 하더라도 조금씩 자주 떠다먹는게 좋은듯 하다.
사장이 권하는 셀프코우너 이용 맵이라는 메뉴판(?)을 보고
맛있는 달콤이, 매콤이 소스를 먹어보고 싶어졌는데
매운걸 잘 못먹다보니 매콤이 말고 달콤이만 먹어보기로 했다.

콩가루는 나중에 돼지껍데기를 먹을 때를 위해 미리 담아옴 :)

그리고 김치도 조금 담아왔는데 상추는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듬뿍!
파절임은 꽤 많이 떴지만 한그릇 가지고 끝까지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치이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고기가 맛있게 구워지기 시작했다.

곱창종류를 정말 좋아하는데 숯불에 구운 막창이라니
그 맛이 너무 기대가 되어서 가슴이 두근두근!

적당히 먹을만큼만 딱 퍼왔다.

바로 무한리필의 묘미라고 할수 있음 :)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딱 먹을 만큼만 퍼오고
음식을 막 남기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자주!

과연 어떨까 엄청 기대가 되었는데 칼집이 곱게 나있어서 그런지
육질이 굉장히 부드럽고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좋았다.

친구가 제일 맛있게 구워진 부분들을 먹어보라며 주었다.
그리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막창도 너무 맛있게 구워져서
진짜 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해지는 기분이었다.

기름기 많은 삼겹살에 콩고물 톡톡 묻혀서 먹어니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삼겹살의 쫄깃함이 어우러져서 굿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맛있었던 바로 이 달콤이 소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콤이 소스도 괜찮을것 같은데
매운 걸 잘 못먹는 나에게 달콤이 소스는 너무나 딱인 소스였다.
살짝 매콤한 고추장 맛에 달콤한 맛이 듬뿍 버무러진
달콤이 소스 때문에 고기를 더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바로 갈비살을 먹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질이 좋은
삼겹살 맛에 폭 빠졌다고나 할까?
그리고 살짝 느끼할뻔하긴 했는데 달콤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한 맛이 입안에서 사라져서 고기를 더 먹을 수 있었다.(ㅎㅎ)

삼겹살은 꼭 먹어야 하는 고기!
무한리필집 고기들은 질이 좀 떨어지고 질기고
맛이 없다는 편견이 오늘 고기를 맛보면서 싹 사라지는 순간이다.
아무래도 고기는 기름기가 많으니 한점 먹을 때마다
달콤이 소스와 함께 꼭 먹어주어야 한다.
처음엔 쌈장에 먹다가 나중엔 달콤이 소스를
리필해서 이 소스하고만 고기를 먹은것 같다.

갈비를 주문하기로 했는데 이번엔 갈비와 돼지껍데기 세트를 주문했다.
이거 1인분 주문한건데.. 양이 꽤 많네!
갈비는 그냥 생갈비가 있고 양념 생갈비가 있었는데
갈비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서 양념을 안한 생갈비를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왠열.. 갈비살이 왜이렇게 부드러운지
입에서 살짝 씹으면 사샤샥 사라지는게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달콤이 소스와 함께 먹었는데
와우! 삼겹살보다 이 갈비살이 달콤이 소스와 엄청 잘 어울린다.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돼지껍데기는 꼭 먹어줘야 하는 메뉴이다.
돼지껍데기도 구워서 먹어 보는 순간 와-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굉장히 질이 괜찮아서 감동받았는데
무한리필 고기집에 대한 나의 편견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돼지껍데기를 먹어주면 어떤맛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 맛!
친구랑 마무리로 돼지껍데기를 먹으면서
오늘 무한리필집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교회 사람들하고 다함께 와서
회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괜찮았던
고퀄리티 연신내 무한리필 고기집!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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