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갈비보다는 삼겹살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갈비집보다는 삼겹살집에 자주 가곤 했다.
하지만 오늘은 갈비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퇴근하고 연신내 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골목집 갈비살로!
이곳은 외관부터 옛날 추억이 물씬 풍기는 재밌는 곳이다.
예전에 한번 들러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 친구와 다시 한번 방문을 하게 되었다.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가밪기 7~80년대로 돌아온 느낌이 드는 이 곳.
그 당시 유명했던 연예인들의 모습이 담긴 잡지들이
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 꼭 응답하라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퇴근하고 부랴부랴 바로 왔는데도 대부분의 테이블이 가득 차 있었다.
갈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딱인 곳이고,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기 때문에 커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고민할것도 없이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갈비를 시켰는데
어떤 갈비든 다 맛있기 때문에 모든 메뉴를 한개씩 다 주문해버렸다.
주문한 지 얼마 안되서 바로 반찬 세팅이 샤샤샥!
밑반찬은 간소하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맛있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고기랑 먹으면 다 맛있을법한 반찬들로만 알차게 구성되어있는
연신내 맛집 골목집 갈비살!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요즘, 이날은 유독 바람이 불고
손이 시려워지는 가을과 겨울이 뒤섞인 날씨였는데
이글이글 불타는 숯불화로앞에 가만히 앉아있으니 몸도 맘도 따뜻해졌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불멍도 하고
여러모로 갈비 먹기 너무나도 딱 좋은 날이다.
짠!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등장했다.
빛깔만 봐도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되는 골목집 갈비살!
한눈에 봐도 너무나 신선한 고기임을 느낄 수 있었다.
빛깔이 너무나 영롱해서 디카로 근접 촬영까지 강행!
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의 색인데도 너무나 맛깔스러워 보인다.
연신내 맛집 골목집 갈비살에서는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맛도 일품!)
소갈비살 150g과 소살치살 150g을 주문했는데
나무 도마위에 예쁘게 정리되서 나온다.
참 맛깔스럽게도 담겨서 나오니 빨리 구워서 먹고 싶어진다.
불판에 올리기 전에 한 점 들어올려 이리저리 살펴보았는데
신선함이 고기 자체에서 팍팍 느껴진다.
150g에 13,900원, 16,900원정도 하는데 그 값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정말 맛있고 입에서 살살 녹는 갈비 맛이었다.
흔히 갈비하면 돼지왕갈비에서 먹을 수 있는 양념갈비만
많이 먹는편이었는데 소갈비를 먹으니 진정한 갈비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예상치 못햇던 두번째 별미는 바로 이 된장찌개!
사알짝 청국장 맛이 나는데 너무나 고소하고 진한 맛이었다.
이 된장찌개 때문에 생각에도 없던 밥까지 시켜서 결국 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시판에서 판매하는 된장이 아닌 직접 만드신 장으로
끓여주시는건가 싶을 정도로 집된장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드디어 오래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비 먹방 시간!
잘 익은 갈비를 한점 한점 상추에 올려
맛있는 양파장아찌와 함께 먹어보았다.
이렇게 양파절임과 쌈장과 함께 이것저것 올려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지만, 고기자체의 맛이 훌륭한 곳은
고기 만으로도 너무나 감칠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
연신내 골목집 갈비살은 고기만으로도 충분한 곳이었다.
보기만 해도 풍족해지고 마음이 따땃해지는 푸짐한 한 상!
퇴근 길 피곤하고 지쳤던 마음이 다 회복되는 기분이다.
이렇게 맛있는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면
하루의 피로가 다 사라진다.
고기가 어떻게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한 점 입에 넣고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서 녹아
사라지는 듯한 식감은 정말 대박이다.
갈비가 이렇게 맛있는 고기였다니 새삼 놀랐다.
갈비에 빠질 수 없는 냉면도 한그릇 시켰다.
친구가 갈비는 무조건 냉면을 먹어줘야 한다면서 물냉면을 시켰는데
이거.. 먹어보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갈비먹고 난 후 입가심으로 딱이었다.
다 먹어갈때쯤 서비스로 주신 쫀드기를 구웠는데
불판에 구워서 먹으니 정말 너무 맛있었다.
옵치할때 하나씩 구워서 쭉쭉 뜯어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후라이팬 말고 불판에 구워 먹으니 정말 짱인듯.
친구랑 쫀드기를 질겅질겅 씹어먹다가
안되겠다 갈비살 그냥 추가해서 배부르게 먹고 가자!
하고 한판 더 추가해서 먹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도마에 담겨서 나오니
더 맛있어 보이고 비주얼적으로도 완벽해 보이는것 같다.
색깔도 너무 곱고 맛있어 보여서 아까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또 먹을 수 있을것 같아!!
다시 2차 갈비 먹방을 햐앻 달려가는 갈비 굽기가 시작되었다.
함께 나온 새송이도 맛있게 구워서 입속으로 쏙쏙 넣어 주었다.
소갈비는 오래 굽지 않고 바로바로 구워서 먹을 수 있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정말 봐도봐도 예술인 소갈비의 모습.
아까 배불러서 2차 먹을까 말까 고민했던 내 모습은 다 어디로 갔나.
고민했던게 무색할만큼 너무나도 맛있게 소갈비를 먹어 치웠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이 두가지 전혀 다른 식감이
입 안에서 느껴지는 건 최고인것 같다.
맛있게 먹고 친구들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이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열심히 한 달 동안 일하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업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다음에 이런 시간을 또 갖기 위해 일하러 간다...
골목집 갈비살 또 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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